오늘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빗길 교통사고와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충북에선 60대가 낙뢰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뒤집힌 차량에서 숨진 여성의 시신을 끌어냅니다.
뒤이어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부상자들이 잇따라 구조됩니다.
오늘(8일)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가평의 경춘고속도로에서 29살 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사고 신고자
- "(비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왔어요. 우리 차 앞으로 가더랍니다 그 차가. 산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차 자국이 이렇게 있더라고요. "
이 사고로 21살 이 모 씨가 숨지고 강 씨 등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낮 1시 반쯤에는 서울 오금동의 한 주택가의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약해진 지반이 유실되면서 붕괴사고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 돼 있던 차량 1대가 부서졌습니다.
한 남성이 사다리를 타고 다리 밑에서 올라옵니다.
오전 11시 반쯤 오늘 내린 비로 서울 번동 우이천변의 물이 불어나면서 자전거 도로에 있던 75살 서 모 씨 등 3명이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공사장에서 휴대전화 64살 김 모 씨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중 낙뢰를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