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은 최근 며칠간 기록적인 폭우와 사투를 벌였던 강원도로 가 보겠습니다.
어제(16일) 밤부터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20여 mm 수준에 머물면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춘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갈태웅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춘천 공지천입니다.
지난 휴일과 15일, 폭우로 수위가 평소보다 20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두 차례 범람 위기를 맞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점차 물이 빠지는 가운데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닷새째 이어졌던 장맛비도 어제(16일)부턴 다행히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6일) 밤부터 이곳 춘천엔 2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홍천 27mm, 철원 24mm, 원주 18.5mm, 인제 8.5mm 등 강원지역 곳곳이 10mm에서 20mm 수준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애초 예상했던 150mm에서 200mm에 크게 못 미치면서 우려했던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도 다소 안도하는 표정입니다.
이에 따라 저지대 침수 피해 지역 복구 작업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7일)도 춘천시는 공무원들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돕는 한편 군부대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400㎜에 가까운 '물폭탄'을 맞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