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5명이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살아서 돌아오리라고 믿었던 유족들은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고 오열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13시간만인 오늘 오전 6시 실종된 학생 2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발견된 학생은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
두 학생은 바닷물이 빠진 오전 6시, 해안가에서 6~7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다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을 아들 생각에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유가족 오열 싱크]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해경과 민간 구조대원들은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바다위에서 추가 실종자를 찾기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첫 시신이 발견된 후 10시간이 넘게 지난 오후 4시 50분쯤.
김동환 군과 장태인군의 시신이 추가로 잇달아 발견됐습니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은 부모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동환아, 우리 동환아!"
이어 수색 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졌고 마지막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이병학 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군은 친구들을 구하고 자신이 파도에 휩쓸려가 실종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학 군 아버지
- "내 자식이 그래도 장하구나. 꺼져가는 불을 살리려고 본인이 살신성인했다는 게 부모로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바다에서 마지막을 함께 한 친구 다섯명은 태안의료원에 안치됐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