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1995년 진행됐던 뇌물수수 사건 수사기록에 대한 열람·복사를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오늘(5일) 오전 전 전 대통령 명의로 수사기록 일체에 대해 열람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정주교 변호사는 "대통령 재임 기간 현대, 삼성 등의 총수들에게 2,205억 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자금으로 쓰고 남은 돈 140여억 원은 이미 검찰에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수사기록을 받으면, 전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으로 대부분 사용해 재산이 없다는 것을 검찰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특수통인 김양수 부부장을 '전두환 환수팀'에 투입해 김형준 부장검사 등 검사 9명을 비롯해 모두 45명으로 환수팀을 확대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 엄해림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