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같은 날씨에도 야구는 계속되는데요.
그라운드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이는 야구장에서는 어떻게 더위를 피할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여름의 야구장은 말 그대로 불타는 운동장입니다.
부채질에 시원한 음료는 기본.
휴대용 선풍기와 물수건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총동원됩니다.
경기 내내 쉼 없이 홈플레이트를 왔다갔다해야 하는 배트걸과 관중을 안내해야 하는 도우미들은 얼음을 주로 사용합니다.
▶ 인터뷰 : 김현 / 프로야구 배트걸
- "작년보다 올해 무척 더워졌습니다. 얼음 주머니로 찜질하고, 부채를 이용해서 열기를 식히기도 하고."
상대와의 승부는 물론 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선수들은 이중고입니다.
특히, 긴장감이 흐르는 덕아웃은 사우나와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LG 투수
- "앉아서 박수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열량 때문에 시합 나가는 것 이상으로 땀이 납니다. 한우나 스테미너에 좋은 장어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승부와 수만 명의 응원으로 그 어느 곳보다 뜨거운 경기장.
더위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승리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