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원인은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을 걸으면서도, 교실에서도 학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박 모 군 / 고등학교 3학년
- "공부할 때 인터넷 강의 듣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는 (스마트폰) 사전을 통해 찾아보기도 합니다."
하루 6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중학교 3학년 김 모 양.
병원을 찾았더니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목디스크 환자
- "쉬지 않고 1시간 30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요. 목을 움직이면 아파요."
김 양처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청소년 때부터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20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목디스크 환자는 지난 2008년 4천5백여 명에서 2011년에는 5천500여 명으로 4년 사이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상인의 목은 C자 형태를 그리고 있지만, 목디스크 환자의 목은 일자형.
이런 형태가 지속되면 상반신 마비나 전신 마비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복 / 전북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 "목을 약간 뒤쪽으로 젖히고 상방 15도 정도 주시하는 상태. 즉 목의 정상적인 각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