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택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노인이 사망했습니다.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은 한강에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
소방대원들이 한 여성을 들것으로 옮깁니다.
어젯(20일)밤 11시 50분쯤 서울 만리동에 있는 교회 사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방에서 잠을 자던 69살 김 모 할머니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70살 경 모 할아버지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부소방서 관계자
- "할머니가 안방에 쓰러져 계셨죠. (할아버지는)아주 안 좋은 상태인 것 같아요."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강에서 끌어올린 여성에게 응급처치를 시도합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천호동 광진교 근처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한강에 투신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11시 50분쯤에는 서울 면목동의 2층짜리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냉장고 등을 태워 1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