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약국들이 호객꾼을 고용해 손님을 끌어들이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유치하려고 그야말로 전쟁인데요.
그 현장을 전남주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병원 앞에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약국 스무 곳에서 나온 '호객꾼'으로 병원에서 나온 환자를 바로 데려가려는겁니다.
이런 행위는 불법이지만 호객꾼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계속해서 말을 겁니다.
▶ 인터뷰 : 호객꾼
- "약국가세요? 지정하지 않았는데요. 처방전 있으시죠?"
호객꾼들은 자신이 유치한 환자들을 계속해서 승합차에 태웁니다.
승합차에서 내린 환자들은 약국으로 들어가고, 호객꾼들은 대리주차까지 해주는 정성을 보입니다.
약국에서 이런 친절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물밀듯 밀려오는 '손님은 곧 돈'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약국 직원
- "OOO님. 오늘 11만 5천 원이요. 일시불로 할까요? 서명해주세요."
외래환자의 경우 한 달치 약을 한 번에 사가는 경우도 많아 매출은 일반 약국의 수백 배.
담당보건소의 관리감독 소홀로 약국들의 도 넘은 불법 행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