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의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이 사흘간 동안 잔잔한 감동을 주며 어제(23일) 폐막했는데요,
불편한 몸으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열정과 감동의 순간을 추성남 기자와 함께 보시죠.
【 기자 】
'아름다운 동행, 희망찬 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시작된 한국스페셜올림픽.
사흘 동안 1,400여 명의 선수들이 보여준 것은 경쟁이 아닌 감동이었습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출발선에 선 선수들.
총성과 함께 뛰기 시작합니다.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일등도 꼴찌도 모두 승리자입니다.
▶ 인터뷰 : 최환석 / 육상 남자 200m T38 등급
- "내 힘을 얼마나 쓸 수 있을까? 그걸 한번 시험하고 싶어서…. 1등은 했지만, (평소) 실력이 안 나와서 아쉬워요."
비록 관중석은 텅 비었지만, 힘찬 응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국스페셜올림픽위윈회 회장
-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으면 하는…."
출발 자세는 각양각색이지만, 수영 실력은 일반 선수 못지않습니다.
손에서 벗어난 공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합니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자 희망입니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 실수를 연발해도 기죽지 않습니다.
강서브가 성공되자 코트를 뛰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 인터뷰 : 김완규 / 대전원명학교 / 지적장애 2급
- "감독님하고 선수들 위해서 강서브 넣었어요. 기분 좋아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남이 아닌 자신과 경쟁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린 선수들. 모두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