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도 대상자 최종 선정작업이 본격화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제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휴일도 반납한 채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차 예비 후보자 500명을 대상으로 상봉 의사와 생사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고경석 /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 "9월 25일까지는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통상 5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만, 한 달이라서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거친 뒤 한적은 후보를 200명에서 250명으로 줄여 오는 29일 북측과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합니다.
이어 다음 달 13일엔 생사 확인 회보서를 주고받은 뒤, 다음 달 16일, 최종 후보 100명을 선정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 시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분리해 논의하려는 우리 입장과 달리 북측은 두 사안을 연계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하정열 / 한국안보전략연구소장
- "북한은 두 문제를 포괄적으로 풀려 하고 있고,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고 금강산은 박왕자 사건이 얽혀 있기 때문에…."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회담을 하자는 북측 제안에 대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초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