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청소년 교류행사에 참석한 북한 청소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가 하면,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남북단일팀이 구성됐으면 좋겠다는 야무진 생각도 밝혔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 나라 청소년들이 실력에 관계없이 탁구공을 주고받습니다.
계속되는 실수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청소년들.
이내 탁구 연습은 리듬체조로 바뀌고,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어 봅니다.
유엔이 주최하는 유스리더십 프로그램.
공개행사에는 탁구를 통한 성 평등 인식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훈남'으로 통하는 북한 참가자 주 혁군은 각 나라 청소년들과의 만남이 즐겁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주 혁 / 북한 참가자
- "한마디로 세계 여러 나라 청년들과 한데 어울려서 생활하고 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특히 2015년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자신의 진지한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주 혁 / 북한 참가자
- "체육관계자인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지난 6.15 공동행사처럼 우리 민족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밝은 모습으로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청소년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는 9월 3일까지 광주에 머물게 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