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오토바이로 한반도를 종단하고 있는 뉴질랜드인들이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청진과 평양 등 북한 곳곳을 둘러본 뒤 어제(29일)는 DMZ를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는데요.
그들의 눈에 비친 북한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 다섯 대가 경의선 육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무장지대를 넘어 남한으로 넘어온 이들은 모두 뉴질랜드인입니다.
오토바이 탐험가 개러스 모건 씨 등 5명은 분단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한반도를 종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머물렀던 북한은 우리 모두가 누리는 자유가 없는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개러스 모건
- "그들에게는 자유가 없어요. 말할 자유도, 여행할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할 자유도."
하지만, 북한 사람들 모두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앤 모건
- "사람들 모두 좋아 보였다.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가족과 남한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다. 남북한 모두 한민족 아니냐…."
외국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경의선 육로를 통과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여행은 이들의 여행 목적과 취지에 남북한 모두가 공감해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모건 씨 일행은 서울과 제주도 등을 거쳐 다음 달 17일 한국을 떠날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