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아침 운동이 좋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저녁에 하는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운동, 몸에 좋은 건 알겠는데 과연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김천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부 박자연 씨는 매일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나 남편과 함께 운동을 합니다.
6km 정도를 뛰고 나면 땀이 비 오듯 하지만, 온몸이 오히려 개운해집니다.
▶ 인터뷰 : 박자연 / 서울 마장동
- "뛰고 나면 몸도 시원하고 개운하고 다이어트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에 반해 직장인 임운현 씨는 저녁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퇴근 후 꾸준히 운동을 했더니, 석 달 사이에 무려 20kg이나 살이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임운현 / 서울 응봉동
- "처음엔 의무감으로 했는데요. 운동을 해야 마음이 편해져요. 습관이 붙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은 아침 공복에, 웨이트 트레이닝은 저녁에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스티브 / 헬스 트레이너
- "너무 무리하지 않게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퇴근이 불규칙하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은 출근 전 최소 15분 운동을 목표로 삼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최호천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에 수명 연장이 어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심혈관계통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른 아침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