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위도 한풀 꺾여 아침과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8월의 끝자락인 오늘(31일) 서울 야외 공연과 청계천 등에는 초가을 날씨를 느끼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
삼삼오오 모여 앉은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리듬에 맞춰 고개를 흔들며 공연에 심취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막바지 더위를 즐기며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속을 천진난만하게 누빕니다.
빙그르르 한 바퀴 돌아도 보고. 손으로 물을 받아내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 인터뷰 : 임지현 (20)
- "오늘 밖에 나왔는데 날씨도 시원해서 좋고 공연 같은 것도 많이 해서 재밌어요."
소형 폭포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발을 물에 담근 채 가족과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청계천도 붐빕니다.
▶ 인터뷰 : 강성태 (29)
- "저번 주까지 상당히 더웠는데 날씨가 풀려서 데이트하기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즐겁네요."
▶ 인터뷰 : 이상길 (34)
- "주말에 날도 좀 시원해지고 하면서 바람쐬러 나왔는데 기분이 좋구요. 아들도 너무 좋아하네요."
오늘(31일) 최고 기온은 서울 28도, 전주와 대구 30도 등으로 대부분 30도를 밑돌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의 아침기온이 1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초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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