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지는 열차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3년 동안 20건에 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말, 표를 환불받으려는 승객들이 부산역 매표소에 몰려 있습니다.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 나 국내에서 가장 긴 금정터널에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
당시 2백 명의 승객이 한 시간이 넘도록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KTX-산천의 크고 작은 결함이 이어져 2년 동안에만 10여 건이 넘는 KTX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난 사고는 없었지만 승객수가 많은 만큼 자칫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열차사고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오늘 발생한 사고열차에 탑승했던 승객수도 1천3백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최영주 / 서울 북가좌동
- "열차사고가 많이 나다 보니까 시민들 신뢰가 떨어지고 불안해할 것 같아요, 많이."
잊을만하면 계속 되는 열차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