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이석기 의원 측이 고소로 맞대응하며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반격에 나섰습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을 변호한 김칠준 변호사 등 진보 변호사 20여 명이 뭉쳤는데요.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도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여 명 안팎의 공동 변호인단 필두에는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대표 변호사가 있습니다.
김칠준 변호사는 후보자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을 변호한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입니다.
이번 사건 자체를 국정원의 허위·날조라고 주장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이석기 의원이 재판에 넘겨지면 변론을 총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칠준 /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
- "내란음모는 전혀 증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영장 기재 자체로 죄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내란음모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도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변호인단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심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3명도 이번 변호인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변호사는 이석기 의원이 지난 2002년 '민혁당' 사건으로 기소됐을 때 이 의원의 변호를 맡았습니다.
간첩단 '왕재산 사건'을 변호한 이광철 변호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번 변호인단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재야 변호사들도 다수 포함되는 등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리고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조영민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