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정남규 씨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정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정씨는 항소 이유와 속죄의 감정 등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우러나오지 않는다. 부자를 죽이는 데 희열을 느꼈다"고 말해 사회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5일 속행공판을 열어 최후변론 절차를 진행하고 선고 기일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씨는 2004년 2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길가에서 전모 씨를 흉기로 살해하는 등 2년여간 25건의 범죄를 저질러 13명을 죽이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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