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은 검찰에 두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 부위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두번째 소환했다면서, 일단 귀가시킨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매각 당시 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이었던 김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이 문제되자 예외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외환은행 매각이 결정된 2003년 7월의 이른바 10인 회의 참석자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을 상대로 인수자격이 없는 사모펀드가 승인을 받은 경위와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은행매각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번주 중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정책라인에 있던 전현직 고위 관계자에 대한 막바지 보강수사에 집중한 뒤 이르면 다음주 중 론스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법원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영장기각에 불복해 검찰이 청구한 준항고에 대해 내일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인용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검찰은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법원과 검찰이 확전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준항고 결정이 영장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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