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입경을 통보하는 서해 군 통신선이 5개월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51분 남북의 서해 군 통신선 시험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지난 3월 27일 한미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일방적인 단절조치를 취한지 163일 만입니다.
남북은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수시로 개성공단의 우리 측 인원 출입경을 통보해 왔지만, 군 통신선이 끊긴 이후 우회경로인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용해 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군 통신선은 우리가 지금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 판문점 연락채널과는 달리 24시간 가동됩니다."
정부는 군 통신선이 재개된 만큼 전력과 수도 등 시설점검을 위한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 체류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추석 전에 부분적인 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는 그러나, 시설점검 외에도 인터넷과 휴대전화 이용, 공단 국제화 방안 등 제도개선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10일 열리는 개성공단 공동위 2차 회의에서 남북이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접점을 찾는지에 따라 공단 재가동 일정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