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횡령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김원홍 전 SK 해운 고문이 어제(26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오늘(27일) 오후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는데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8시 반쯤 SK 최태원 회장 횡령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 해운 고문이 국내로 긴급 송환됐습니다.
▶ 인터뷰 : 김원홍 / 전 SK 해운 고문
- "(만약 증인으로 채택되면 법정에서 이야기하실 건가요?) ……."
법무부는 대만에서 강제 추방 명령을 받은 김 전 고문을 체포해 국내로 데려왔습니다.
S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곧바로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았고, 오늘부터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를 사실상 주도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씨는 지난 2011년 초 해외로 도피했다, 지난 7월 대만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최 회장 측은 항소심 재판에서 "김 씨가 횡령을 주도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의 항소심 선고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선고를 하루 앞두고 긴급 송환된 김 씨의 변수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이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