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월세 수입으로 짭짤했던 오피스텔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보니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분양받아도 괜찮은 걸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마곡지구 오피스텔의 견본주택.
구경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상담석도 대부분 꽉 찼습니다.
분양가를 인근 오피스텔보다 3.3㎡ 기준 30만 원 정도 싸게 책정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박희환 / 마곡 우성르보아 마케팅 차장
- "저희가 348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200세대에 대해 사전 예약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오픈 첫날임에도 상당히 분위기가 좋습니다."
분양가를 낮추자 관심이 쏠린 오피스텔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지난 5월 서울 상암동에서도 주변 시세보다 3.3㎡에 70만 원 정도 싸게 분양했더니, 평균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계속된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다 보니,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싼 곳에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겁니다.
▶ 인터뷰 : 노주형 / 경기 김포 양촌면
- "그동안 은행 금리나 주식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좀 안정적인 임대 사업 쪽으로…."
다만, 오피스텔 공급 과잉 상황이 여전한 만큼 공실 위험은 없는지 실제 임대료는 얼마나 되는지 발품을 팔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