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년동안 제자리였던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 주 토요일부터 3,000원으로 오릅니다.
택시업계의 처우를 개선하면서 서비스도 개선하겠다는 게 서울시 목표인데,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12일부터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됩니다.
대형택시와 모범택시의 기본요금도 5,000원으로 500원 올라갑니다.
서울시가 택시회사 255곳의 회계장부를 분석해 내린 결과입니다.
택시 1대는 하루 평균 수입보다 지출이 12% 정도 더 많은데, 이 차이를 기본요금으로 환산하면 700원 정도입니다.
적자를 메워주기 위해 기본요금을 600원 올리고, 남은 100원의 격차는 서울을 벗어날 때 요금을 더 받는 '시계 외 할증'을 부활시켜 충당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이제 서울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들은 월 소득이 187만 원에서 211만 원 정도로 인상됩니다."
택시 기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택시 기사
- "회사에서 이번에 확정이 됐어요. 2만 5,000원. (기본요금) 600원 올려주고 하루에 (회사에 내는 돈을) 2만 5,000원 더 내야 해요."
▶ 인터뷰 : 윤태한 / 택시 기사
- "개인택시는 도움이 되는데 법인택시는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요금 올라서) 손님은 떨어지고…."
시민들도 불만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안효정 / 서울 상수동
- "밤에는
서울시는 요금 인상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정복장 의무화와 승차 거부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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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