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식품, 정말 어디까지 믿고 먹어야 하는 걸까요.
국정감사장에서도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전 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일본산 먹을거리는 여전히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오간 이야기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김익중 동국대 교수는 "우리 국민이 이미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많이 섭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익중 /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후쿠시마 핵사고 난 다음에 1년 동안 131회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로 수입됐고요, 그것들이 다 유통됐습니다."
'국내산은 괜찮겠지' 하며 묻는 여당의원에게도
▶ 인터뷰 : 유재중 / 새누리당 의원
- "국내산 수산물은 안전한 것 아닌가요?"
싸늘한 답변만 돌아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식약처에서 검사를 하고는 있다지만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태입니다."
농산물과 가공식품까지 수입 금지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남윤인순 / 민주당 의원
- "후쿠시마와 인근 현에 대해서는 수산물 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의 수입을 당분간 금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불량 식품 문제가 늘 골칫거리인 중국마저도 일본의 10개 현에서 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나는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