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애인의 집에 찾아가 가스 폭발을 일으키겠다며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이 다세대 주택이어서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청담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제(16일) 오전 11시 반쯤 41살 김 모 씨가 이곳 3층에서 가스 폭발을 내겠다며 애인 김 모 씨를 협박했습니다.
김 씨는 가스레인지에 연결돼 있던 호스를 가위로 잘라 방 안 전체에 가스를 누출시켰습니다.
당시 김 씨는 일회용 라이터까지 갖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3층에서 누출된 가스가 건물 전체에 퍼져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다짜고짜 나가라 그래서….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김 씨는 20여 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습니다.
애인이 헤어지자고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