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평소 알던 30대 여성을 망치로 내려친 뒤 도주한 경찰관이 오늘(22일) 오전 강릉에서 자살을 기도하려다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노승환 기자!
【 기자 】
네, 자신이 좋아하던 30대 여성을 망치로 폭행한 뒤 달아났던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윤 모 경사가 자살을 기도했다가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윤 경사가 발견된 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오늘 아침 8시쯤이었는데요.
강원도 강릉의 대관령 인근 산 속에서 나무에 줄을 달아 스스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윤 경사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현장수색에 나섰던 112 타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다시 숨을 쉬게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윤 경사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사는 30대 여성 강 모씨의 집에서 강 씨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친 뒤 그대로 도주했는데요.
집 주인과 목격자의 증언을 종합하면 지난해 8월 이혼한 윤 경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강 씨를 좋아해 따라다니다가, 강 씨가 번번히 퇴짜를 놓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던 강 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살을 기도한 윤 경사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지난 20일 있었던 망치폭행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안양만안경찰서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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