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를 들고 다니면서 길가에 세워진 차량과 상가 유리문을 깬 남성이 붙잡혔는데요.
이 남성,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망치를 휘둘렀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주택가 골목.
망치를 든 남성이 다가오자, 시민들이 이리저리 피합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량 9대를 망치로 부수고, 음식점 유리문까지 박살을 냅니다.
심지어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망치를 휘둘러 이마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피의자가 이 망치로 난동을 부린 10여 분 동안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정현 / 차량 피해자
- "제 앞에서 망치를 들고 제 차를 부수고 있었지만, 위협적이어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한밤중에 공포의 망치질을 한 남성은 44살 조 모 씨.
전과 16범인 조 씨는 알콜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피의자
- "(아무것도 기억 안 나세요?) 기억이 안 나니까 그런 행동을 했겠죠. (이유가 있었나요?) 이유 없어요."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묻지 마 범죄'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