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또 오늘 서울 등 수도권의 하늘이 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더욱이 비까지 내려 음산한 분위기까지 연출됐습니다.
이럴 땐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아예 외출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이 마치 장막이라도 두른 듯 회색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높은 빌딩도 조금만 떨어지면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서울 시내에는 오늘(2일) 온종일 뿌연 안개가 꼈습니다.
수도권에서 안개와 뒤섞인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내내 평소의 서너 배 수준이었습니다.
서풍이 불면서 중국 쪽에서 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유덕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대기의 흐름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중국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우리나라 쪽으로 움직여서…."
비가 그치고 밤새 서풍이 불면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가능성이 있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효자 / 경기도 김포시
- "나이가 있어서 감기 걸리면 잘 안 낫고, 또 오래가다 보면 다른 병이 올 수 있잖아요. 폐렴이나…."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이 외출하게 되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