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환경기구 '녹색기후기금'을 인천 송도에 유치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유엔 기후변화 모의 총회를 열었는데, 과연 이들이 내놓은 해법은 무엇일까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녹색기후기금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충분한 재원 마련이 관건.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 온난화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돈을 누가 부담하는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현장음>
"165개 회원국이 모두 같은 금액을 내는 방법과 부자 나라들이 더 많이 기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생 대표들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장음>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선진국이 제공하는 기금과 여러 사업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토론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히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구 다니엘 / 참가 고등학생
- "기후변화 문제 해결하고 더 많은 나라가 녹색기후기금에 참여하려면 젊은 세대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모의 총회에는 모두 14개 나라, 6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청소년들이 글로벌 환경외교인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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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