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중국발 스모그가 두 차례나 기습하면서 고생하신 분들 많으시죠.
다시 평상시 날씨로 돌아오긴 했는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내년 봄까지 들쑥날쑥한 스모그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차례 중국발 스모그가 지나간 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가시거리가 평상시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올겨울 동안 중국발 스모그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지나가는 황사와 달리, 중국발 스모그는 발생시기가 들쑥날쑥하다는 것.
보통 때엔 멀쩡하다가도 일교차가 크거나 안개가 끼면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날아온 유독물질이 지표면 근처로 가라앉아 심한 스모그가 생기는 겁니다.
미세먼지 예보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조영천 / 인천 구월동
-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그런 현상(스모그)이 자꾸 중국에서 넘어오는 것을, 뭔가 어떤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중국발 스모그의 '습격'은 북서풍이 우세한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최종규 /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은 겨울철부터 봄철까지 앞으로도 계속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로 겨울철에 북서풍이 불고 있고…"
전문가들은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외출 시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은 실내에서 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