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치른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처럼 무더기 만점자로 일부 등급 자체가 사라진 과목은 없었지만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여전했습니다.
윤석정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수능시험 채점 결과 언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은 모두 천827명.
지난해 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무더기로 최고점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다른 과목들도 대체적으로 9개 등급에 학생들이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난이도 조절이 어느 정도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인터뷰 : 노명완 / 수능 채점위원장
-"모든 영역과 모든 과목에서 2등급이 있다. 대부분의 과목들이 정상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여전했습니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4점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과학탐구는 16점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격차가 커졌습니다.
평가원은 매년 수험생이 바뀌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고, 또 과목간 점수차이가 나는 것이 선택형 수능의 본질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수리영역의 경우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해 난이도가 더 높은 '가'형의 표준점수가 문과 수학인 '나'형보다 높게 나온 것도 이번 수능 채점 결과 나타난 특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