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헬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993년과 2001년에도 추락사고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헬기가 고층건물과 충돌한 건 처음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림픽대교 위에 헬기 한 대가 떠있습니다.
올림픽 성화를 본뜬 조형물을 내려놓는 찰나, 프로펠러가 충돌해 아래로 추락합니다.
다리 난간에 떨어진 기체는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고, 파편 일부는 한강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1년 벌어진 육군 헬기 추락 사고.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가 조형물에 연결된 고리를 떼어내지 못해 조종방향을 상실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93년에는 영화 촬영 헬기가 한강에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영화사 촬영기사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배우 변영훈 씨와 영화사 대표도 병원 치료 중 숨졌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헬기가 추락한 사고는 이번이 세번째.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도심 주거지 한복판에서 헬기가 아파트와 충돌한 사고는 전례가 없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