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지역은 매년 태풍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손해를 입고 있는데요.
그 원인 중 하나가 홍수를 조절할 댐이 없기 때문이었는데, 마침내 김천에도 다목적댐이 준공돼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과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루사'와 '매미'.
연이어 덮친 태풍으로 경북 김천에서만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재산피해만 3천500억 원이 넘었습니다.
피해가 컸던 이유는 이 지역에 홍수를 조절할 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북 도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진행된 김천 부항 다목적댐이 마침내 준공됐습니다.
부항댐은 수자원공사가 2006년부터 5천559억 원을 들여 지은 것으로 높이 64m, 길이만 472m로.
국내 최초로 외부에서 산을 깎아 돌을 들여오는 대신 수몰지 내 재료를 이용해 댐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문용관 / 한국수자원공사 부항댐 건설단장
- "댐을 지으려면 별도의 석산 개발이 필요하나 김천 부항댐은 수몰지 내에 있는 골재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환경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총저수량만 5천430만 세제곱미터에, 연간 7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천310메가와트의 전기도 공급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태풍으로 입은 큰 피해를 부항댐 건설을 통해서 용수조절, 수해, 또 친화경적으로 댐을 만들어서…."
이 밖에도 오토캠핑장과 물놀이장, 체육공간이 들어서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