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려운 수능시험 때문에, 수시모집에 예년보다 많은 학생이 몰렸습니다.
그런데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대신 봐준다며 수천만 원을 요구한 업체가 활동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대입 수시모집에 쏠렸습니다.
수능 뒤 두 번의 주말에 걸쳐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 논술시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수시 논술시험을 대신 봐준다는 이른바 대리시험 업체가 활동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업체는 인터넷 수험생 사이트에 '한 유명대학에서 대리시험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연락처 없이 이메일 주소만을 남기고 대리시험 대가로 수천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소문에 언급된 대학에서 실제로 대리시험이 일어났는지, 아직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 가로채는 사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6천5백만 원을 내면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게 해준다는 업체가 활동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