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 2006년 도입된 배움터 지킴이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 배움터 지킴이가 학생을 보호해주기는커녕,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배움터 지킴이 68살 김 모 씨가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배움터지킴이실로 찾아온 6학년 박 모양을 성추행했다는 것입니다.
교내외를 순찰하면서 폭력과 사고, 외부인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지킴이가 오히려 몹쓸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김 씨는 이곳 배움터 지킴이실에서 박 모양을 성추행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다른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해 교사에게 알리면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는 사람,친족에 의해서 성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교육을 했기 때문에 그 학생들이 그런 행동(영상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당일 대책위원회를 열어 김 씨를 해임하고, 아동상담센터와 울산시교육청에 알렸습니다.
피해학생은 학교생활 적응력이 떨어져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모 고등학교와 올 6월 모 초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가 학생을 성추행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윤 / 울산시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장
- "보호인력에 대한 선별인력을 강화하고 정말 엄선해서 학교에 배치하겠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JCN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