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북한에 몰래 들어간 혐의로 윤봉길 의사 조카 66살 윤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윤 씨는 중소업체를 경영하다 폐업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09년 중국을 거쳐 밀입북했습니다.
윤 씨는 '북한에서 생활하면 윤 의사의 조카이므로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로 밀입북을 결
함께 기소된 64살 이 씨도 생계난을 겪다가 지난 2011년 5월 아내와 함께 밀입북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북한의 한 초대소에서 지내던 중 북측 조사관과 아내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후 우연한 말다툼 끝에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 엄해림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