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의 7번째 공판이 오늘(22일) 열렸습니다.
어제는 제보자에 대한 검찰의 신문이 있었는데, 오늘은 변호인단이 국정원 매수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알던 RO 측 인사의 권유로 2003년 말 정식으로 조직에 가입해 2010년까지 활동했다"
"2009년 조직에서 구속을 각오하고 한나라당 당사를 점거하라는 지시를 받고 깊은 회의를 느껴 국정원에 제보했다"
어제 처음 재판정에 선 제보자 이 모 씨의 증언입니다.
이 씨는 이석기 의원이 총책인 RO가 선거 출마를 지시하고 광우병 사태 등 각종 현안에 가담했다며 조직의 실체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제보자의 증언에 대해 변호인단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변호인단은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이 씨에게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어떻게 시작했고 사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질문했고,
이 씨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비교적 짧게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씨가 국정원에 연락한 시점이 아파트 마련과 개인사업 시작, 아버지의 암 투병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국정원 매수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반대신문은 오늘 오전 검찰의 추가신문이 진행된 탓에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 8번째 공판에서 변호인단의 추가신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