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동욱 의혹 정보유출` 정부 행정관 휴대전화 확보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해 서초구청 측에 가족부 무단 조회를 부탁한 의혹을 받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A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4일 A 행정관의 전화기를 임의제출형식으로 넘겨받아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가족부를 무단 조회·유출한 정황이 포착된 서초구청의 B 행정지원국장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수사팀은 컴퓨터 파일 및 스마트폰 데이터 등 자료 분석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B 국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 행정관으로부터 지난 6월 11일 채모 군의 가족부를 조회해 달라는 부탁을 문자메시지로 받아 가족부를 열람했다"며 "검찰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만간 A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B 국장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