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독립유공자 후손 둔갑해 정착 지원금 '꿀꺽'

기사입력 2013-12-08 20:01 l 최종수정 2013-12-08 21: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며 국적을 취득하고, 억대의 국가 지원금까지 타낸 중국 동포 일가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돈이 탐나 족보까지 바꿨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동포인 63살 박 모 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독립유공자의 손자와 손녀라며 개인신상카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원래 중국에서 보관하고 있던 원본 서류입니다. 이 서류에 있는 아버지란에 이렇게 종이를 덮어씌운 다음 복사본을 만들어서 보훈처에 제출했습니다."

실제 독립유공자의 친척인 이들은 독립유공자의 장손인 91살 박 모 씨와 공모해 문중 가계도를 조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어머니가 독립유공자 아들의 후처인 것처럼 가계도를 꾸민 겁니다.

이들은 박 씨와 가족 상봉하는 사진까지 연출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5팀
- "(독립유공자 후손이) 치매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피의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병수발을 해주겠다 해서 협조를 했던 건데 실제론 그렇게 되지 않고…."

그 사이 1억 5천만 원의 정착 지원금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심지어 중국의 다른 가족들까지 같은 수법으로 불러들여 지원금을 더 타내려다 뒤늦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신주원 / 국가보훈처 대변인실 주무관
- "(2007년 이전에는) 독립유공자 등록이 되는지만 판단했을 뿐이지, (다른 기관에서 검토한) 서류가 잘못됐다 판단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지급이 된 거거든요."

정부는 부당하게 지급된 지원금을 회수하고, 2007년 이전 국적취득자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관련 뉴스

화제 뉴스
  • 설연휴 4자토론 무산?…국힘 "양자"·민주 "4자부터"
  • 감염력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일본서 27건 확인
  •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선대위 특보?…"무작위 발급인 듯"
  • "같은 회사 여직원이 스토킹…신고하자 '여성혐오자'로 몰고 가"
  • 김건희, 직접 입력한 '학력' 보니…허위 논란 털고 '등판 몸풀기'
  • "차털이 당했습니다"…출근하려 보니 깨진 차 유리에 내부 난장판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