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국공무원노조에 이어 전국교직원노조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교조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한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의 전교조 서버 관리 업체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홈페이지 접속 기록과 게시물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교조가 지난 대선 때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보수단체 고발에 따른 겁니다.
자유청년연합 등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물타기하기 위한 공안탄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검찰이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없는 전교조 회의록과 비공개 자료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병수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전형적인 물타기 기획 수사라고 보고 있고요. 전교조 법인 노조화 탄압 이후에 또다시 새로운 전교조 탄압에 나섰다고…."
검찰은 이미 전국공무원노조 서버 역시 같은 혐의로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한종호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