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큰 눈이 내렸던 충남 북부지역은 아침부터 눈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도 함박눈이 내리면서 퇴근길은 고생길이 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제설차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분주합니다.
주민들은 눈을 치우고 또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설 / 아파트 관리소장
- "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요. 계속 밤새도록 내리다 보니깐….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치워야지."
인도와 뒷길은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문희 / 충남 천안시
- "너무 추워요.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지금 살살 기어다니고 있어요."
오후 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전복되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내일(13일)도 충청과 호남지역에 최고 5cm가량 눈이 예보돼 농민은 비상입니다.
▶ 인터뷰 : 황규봉 / 충남 천안시
- "낮에는 괜찮더니 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데 밤에 또 눈이 온다는 소리에 굉장히 걱정이 많아요."
대설특보속에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시민들은 한바탕 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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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배완호·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