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소총(AK) 개발자로 유명한 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23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94세.
24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칼라슈니코프는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자치공화국 수도 이제프스크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위장 출혈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사망했다.
1919년에 태어난 칼라슈니코프는 2차 세계대전 후 모스크바 항공협회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1947년에 첫 번째 소총 AK-47을 개발했다. AK-47은 '자동소총 칼라슈니코프'(avtomat Kalashnikov)란 러시아
AK 소총은 성능이 분해 조립이 간편하며 만드는 비용도 낮았다. 또한 물에 젖거나 모래가 들어가도 잔고장이 나지 않는 등의 장점이 많아 1949년 소련군의 표준화기로 채택돼 '소총의 명품'으로 불려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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