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까지 확산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와 관련해 일부 교육청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대자보를 규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보낸 '학년 말 학교 면학분위기 유지를 위한 생활지도 협조'라는 제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내려 보내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김상곤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현실사회 자체가 학생들의 학습장이고, 현실사회 일원으로서 학생들도 자신의 역할을 언제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교생도 소통과 공감의 형식으로 (대자보를) 채택한 것으로 보여 표현의 자유 범주에서 건강하게 발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 외 광주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도 고교생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지 않았다.
전북도교육청은 공문을 일선 학교 내려 보냈지만 학생
앞서 교육부는 지난 18일 학생 생활지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는 '학년말 학교 면학분위기 유지를 위한 생활지도 협조'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방송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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