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상위 100대기업의 남녀 직원비율은 3대 1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람인이 코스피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 중 78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직원 비율은 평균 74:26(남성:여성)으로 남성의 비율이 약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97.8%인 현대위아였다.
이어 여천NCC가 97.6%, 현대삼호중공업 97.4%, 기아자동차 97.3%, 현대제철 96.9%, 고려아연 96.5%, 포스코 96%, 동국제강 95.9%, 현대자동차 95.7%, 대림산업 94.9% 등이었다. 주로 자동차 및 기계/철강 업종이 높은 남성 직원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여성 직원 비율이 더 높은 기업은 78개사 중 11개사에 불과했다.
1위는 여성 직원 비율이 66%인 롯데쇼핑이었고 이어 하나은행 62.3%, 동부화재해상보험 60.3%, 이마트 57.5%, 아시아나항공 54.6%,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52.3%, 중소기업은행 51.8%, 삼성생명보험 51.8% 등의 순이었다. 업종은 주로 금융/보험업이었다.
성별에 따라 정규직 비율에도 차이가 있어 정규직 남성(평균 93%)이 여성(81%)보다 더 많았다.
근속연수도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길었다.
또 남성의 근속연수가 10년을 웃도는 기업은 74%(37개사)인 반면 여성은 32%(16개사)로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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