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반대 방향으로 달립니다.
마주 오던 차들은 브레이크를 밟으며 가까스로 위기 상황을 모면합니다.
이 역주행 차량은 결국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호남고속도로 회덕분기점 부근.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9살 이 모 양이 숨지고, 운전자 21살 이 모 씨와 관광버스 운전사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관광버스 운전자
- "커브를 도는 순간 불빛이 정면에 비추더라고요. 놀라서 갓길로 운전대를 틀었어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근데 승용차도 제가 피하는 방향으로 피한 거죠."
역주행은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부터 시작됐습니다.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운전자 이 씨는 휴게소 진입로를 출구로 착각하고 이곳 사고 지점까지 3km가량을 역주행했습니다."
관광버스 승객들은 성탄절을 맞아 스키장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용 /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장
- "승용차 운전자가 인근 휴게소에서 잘못 방향을 잡아서 버스랑 사고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현재 정확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이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려고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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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