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철도 노사의 실무교섭 재개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조계사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물론 조계종 측의 중재가 한몫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의 민주노총 건물 진입이 있은지 닷새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조계사로 피신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전격적으로 찾았습니다.
최 사장의 조계사 방문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충돌을 의식한 듯 차량을 타고 협상장이 마련된 박물관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이동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번 만남은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의 중재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도법 스님 / 화쟁위원장
- "노사 양측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는 대신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최 사장은 업무 복귀를 호소한 반면, 박 부위원장은 문제 해결 없이 복귀할 수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철도노사간 실무교섭이 13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저희는 항상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철도노동조합이 교섭을 제안해 왔습니다."
최연혜 사장 외에도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엔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조계사를 찾았고,
오후엔 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인사 8명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박 부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