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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장관들의 연이은 엇박자…혼자 발구르는 대통령

기사입력 2013-12-29 20:01 l 최종수정 2013-12-29 21:45

【 앵커멘트 】
철도파업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분명한 원칙과 확신을 갖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왠지 대통령 혼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지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어내는 부처로 꼽힙니다.

그런데 그 고용노동부의 수장인 방하남 장관이 이번 철도파업 발생 이후 한 번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은 장관의 말에 설득력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심지어 경찰의 민주노총 강경 진압에 대해서도 이상한 답변만 늘어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방하남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23일)
- "민주노총에 실제적으로 들어가서 언제 실제적으로 액션을 취할 것인지는 저희하고 미리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6일에야 현장을 찾았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방문 장소도 파업 참가자가 아닌, 파업 대체 근무자들만 있었던 동대문의 철도차량기지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6일은 엇박자의 절정을 보여줬습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노조와의 협상을 위해 조계사로 들어갔지만, 비슷한 시간 현오석 부총리는 관계 장관들을 불러모아 "협상은 없다"는 기자회견을 가지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번지수를 잘못 짚은 장관들 탓에 공기업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가 빛이 바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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