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에서 여성을 모집해 국내 성매매 업소에 넘긴 국제 성매매 알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태국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박모씨(35.여.업주)와 브로커 서모씨(32.여)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9월 5일 인천 남구 주안역에 있는 오피스텔 6개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외국인 여성 성매매 알선 조직은 경찰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성매매를 한 태국인 여성 N씨(28) 등 5명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태국 여성을 공급하는 전문 브로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태국 현지 공급책, 성매매 업소 알선책, 자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국내 업소에서 성매매 여성을 요청하면 태국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던 한모씨(42)를 통해 태국인 여성을 모집했다. 이렇게 모집한 태국인 여성은 관광비자를 이용해 입국한 뒤 성매매 업소로 넘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태국 현지 알선 조직을 추적하고 불법 수익금 환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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