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의 고급 빌라촌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분당 고급빌라에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이모씨(49)와 이를 사들인 유모씨(68)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타인 명의로 된 외제 승용차를 빌려 타고 다니며 분당 고급 빌라 저층에 침입해 고가 시계와 금괴 등 4억 5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순금반지 등 귀금속 34점, 신세계.SK주유권 등 상품권 63매, 망치 드라이버 등 범행도구 24점을 압수했다.
피해 가구 중에는 100돈 짜리 금궤 등 1억3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한꺼번에 털린 경우도 있었다.
이씨는 훔친 귀금속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오후 6~9시대 저층 빈집을 주로 노렸다"면서 "저층 아파트나 고급빌라는 반드시 방범창을 설치하고 외출 땐 잠금장치를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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