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러시아산 목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나무를 공급했던 목재상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 질문 】
황재헌 기자! 몇 시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8시쯤인데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신응수 대목장이 운영하는 목재상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숭례문 복원 과정에 쓰인 목재가 우리나라 고유의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 등 외국산일 수 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장부를 확인한 결과 관급 금강송 목재의 사용내역에 불확실한 점이 있어 자료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신응수 대목장의 혐의를 특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편수를 맡아 숭례문 복원을 주도했던 신 대목장은 외국산 목재가 숭례문에 쓰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숭례문 복원 공사에 국내산 금강송이 아닌 러시아산 수입 소나무 등이 사용됐다는 제보
숭례문은 5년 4개월의 복원 기간을 거쳐 지난해 5월 일반에 공개됐지만 기둥에 금이 가는 등 하자가 발생해 값싼 목재가 쓰이는 등 부실하게 복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