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감히 내 여친을"…노래방 앞에서 `갑자기`

자신의 여자친구와 어울렸다는 이유로 10대를 납치·폭행하고, 지나가던 행인을 이유 없이 때려 상해를 입힌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날 자신의 여자친구와 어울린 10대를 납치해 폭행하고 길가던 행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공동 감금 등)로 이모(18)군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김모(17·여)양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2시40분께 흥덕구 성화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김모(18)군 등 3명을 마구 때리고 렌트한 그랜저 승용차에 김군을 태워 노래방에서 약 13km떨어진 명암동 어린이회관 주차장으로 이동해 집단폭행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전치 5주의 상해를, 나머지 2명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군은 김군 등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어울렸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불러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같은 달 25일 오전 4시40분께 흥덕구 사창동 충북대 인근 삼겹살집 앞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회사원 이모(33)씨를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이를 쳐다봤다며 이모(19)군도 폭행하는 등 전후 2∼3차례에 걸쳐 7명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매경닷컴 속보부]